▶식물명=가래나무
▶다른이름=산추자나무, 가래추나무,
▶학명=juglans mandshurica
▶분류=쌍떡잎식물 가래나무목 가래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가래나무
높이가 20m에 달하며 곧게 자라고 수피는 회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가지는 굵고 성글게 나오며 소지에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기수우상복엽이고 소엽은 7-17개이며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7-28cm, 너비 10cm 정도로 예두이며 이그러진 아심장저이고 잔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으며 맥위에 선모가 있다. 엽병에 선모(腺毛)가 밀생한다.꽃은 자웅일가화로서 4월에 피며 화축에 털이 있고 웅화수는 길이 10-20cm이며 수술은 12-14개이고 길게 늘어져 핀다. 자화수에 4-10개의 꽃이 달린다. 주두는 빨갛다. 열매는 핵과로 난상 원형이고 길이 4-8cm이며 예첨두이고 내과피는 흑갈색이며 8개의 능각 사이는 요철이 매우 심하다. 종자는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몹시 단단하며 9월에 익는다. 핵의 내부는 2실(二室)이다.
▶효능
악창과 종기에 좋은 가래나무
가래나무의 약효에 대해서는 ‘향약집성방’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없다. 토하고 구역질이 나는 것을 고치고 몸 속과 피부에 있는 온갖 벌레를 죽인다. 악창, 종기, 옹종, 치질 등에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피고름이 잘 빠지고 새살이 살아나며 힘줄과 뼈가 튼튼해진다. 잎을 짓찧어 다친 상처나 종기에 붙이거나 달여서 피고름이 나오는 헌 데를 치료하기도 한다.’
가래나무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설사를 멈추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이질, 대하, 눈이 충혈된 것을 치료한다.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앤다. 5~15g을 달여서 먹거나 가래나무를 진하게 달인 물로 눈을 씻는다. 가래나무 잎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잎에는 독이 있어 잎이나 껍질을 짓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중독되어 떠오른다. 농촌에서 살충제로 쓸 수 있다. 가래나무 껍질은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전에 발목 부위에 피부암에 걸린 사람이 가래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암 부위에 계속 바르고 조금 연하게 달여서 먹는 한편 가래나무 껍질과 잎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였더니 종양에서 진물이 계속 흐르다가 차츰 나았다고 했다. 이밖에 갖가지 암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가 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가래나무 껍질을 대표적인 암 치료약으로 쓴다.
이질
가래나무 껍질 200g, 가래나무 뿌리껍질 50g, 두릅나무 껍질 100g에 물 2ℓ를 붓고 12시간 동안 우려서 1.3ℓ의 추출 액을 얻는다. 다음에 찌꺼기 전량과 가래나무 껍질 50g, 두릅나무 껍질 100g, 이질풀 400g을 사흘 동안 약한 불로 달여서 700㎖의 농축액을 얻는다. 추출액과 농축액을 합하고 황백 가루 100g, 고삼 가루 50g, 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 50g, 창출가루 600g을 넣고 한 알의 무게가 1g이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알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다
간염ㆍ간경화증
가래나무 뿌리껍질ㆍ다래나무 껍질ㆍ두릅나무 껍질ㆍ이스라지 나뭇가지 각1kg, 창출 2kg을 잘게 잘라서 섞은 다음 물을 20~30ℓ 붓고 서너 시간 동안 10ℓ가 될 때까지 달인다. 그런 다음 이것을 걸러서 끓여 600g의 물엿처럼 만든다.
여기에 전분이나 인진쑥 가루를 섞어 한 알이 2g이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만성간염에는 한 번에 두 알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다. 간경화증에는 한 번에 세 알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