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나무

복숭아

정주리 2008. 4. 6. 20:45

 

 

 

 

 

▶식물명=복숭아
▶속  명: 개복숭아, 산복숭아, 들복숭아, 복사나무
▶학명= Prunus persica
▶과  명: 장미과(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
▶생약명: 도인(씨), 도교(진), 도엽(잎), 도지(가지)

 

▶복숭아나무는 높이 5∼6m. 중국이 원산지이다. 가지와 원줄기에 수지가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에 꿀샘이 있는 짧은 잎자루가 달려 있다. 잎새는 5∼12㎝이고 긴 바소꼴 또는 거꿀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전년생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3개의 겨드랑이눈이 나온다. 이 중 가운데눈은 잎눈이고 좌우가 꽃눈이 된다. 꽃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에 잎보다 먼저 개화한다. 꽃색깔은 분홍색이 기본이며 흰색·진홍색도 있고, 섞여서 피기도 한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장이며 보통 홑꽃으로 피지만, 겹꽃·국화꽃 모양도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나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가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크기가 큰 편이며 7∼8월에 익는다.

 

▶채취시기: 봄이나 여름 줄기에 상처를 내어 진을 받고, 꽃은 봄철에 따며 열매는 8~9월에 딴다.
▶약  효: 변비, 설사, 부종, 복수가 차는데, 살결을 곱게하는데, 주근깨, 기미, 생리불순, 생리통, 기침, 관절염, 무좀, 습진, 안면신경마비, 마비 등.
복숭아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등 인체에 요구되는 영양소가 고루 함유하고 있어 좋합 영양제라 할수 있다.
복숭아에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배변을 촉진하며 변비치료와 대장암 예방 효과에도 좋다.

 
▶복숭아의 효능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주성분은 수분과 당질이며 주석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 1%비타민 A와 개미산·초산·바레리안산 등의 에스테르와 알코올류·알데히드류·펙틴 등도 풍부하다.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르긴산 많다. 특유의 향은 에스테르·알코올류 알데히드가 어울려서 낸다.
알카리성 식품 으로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군다. 발육 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준다.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한다. 발암물질인 느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본초비요를 보면 복숭아씨는 고평미감, 즉 약간 쓰고 달기도 하다고 전한다. 족궐음 혈분약 즉, 심간, 폐, 대장에 귀속하여 혈체나 간기를 완화하는 데 쓰지만 기침을 멈추게 하고 천식을 겸한 기침해소에 좋은 약이다.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은 복숭아 씨와 꽃, 그리고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진의 약성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 한다.”
 
복숭아나무 진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사기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없애며,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씨는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좋다.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킬로그램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내어 꿀 2킬로그램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 가슴 답답한 것이 호전되며,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 속씨를 노랗게 볶아서 죽을 끓여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복숭아 속씨를 35도 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서 6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두 잔씩 먹어도 해소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복숭아 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냉증에는  복숭아 꽃  수수지짐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  꽃을  수수가루와  함께  부침개로  만들어  하루  세  번씩  일주일  동안  먹는다.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오를때 쓰면 효과가 좋다.  그리고 복숭아 나무진은 안면신경마비에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가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그램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서너 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복숭아, 씨, 잎 등 모두 먹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이 가장 만병통치에 가까울 정도로 효력을 발휘한다.  개량 복숭아는 효력이 없다.  깊은 산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돌복숭아는 주근깨, 기미, 만성기관지염, 폐농양, 류머티스성 관절염, 오심, 구토,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때, 만성간염, 여러 가지 신장병, 부종, 임파선 결핵, 비염등을 치료한다.

 

 ▶복숭아의 각 부위별 한방효능

    열매= 한약명 도자, 진액생성, 장을 윤활하게 하여 대변을 잘 보게 함. 어혈, 덩어리를 풀어줌.
    씨= 한약명 도인, 어혈치료, 타박상 치료, 변비치료
    잎= 한약명 도엽, 신경성 두통, 습진, 종창, 선창
    꽃= 한약명 도화, 이수, 통변, 수종, 각기
    가지= 한약명 도지, 심복부의 통증제거, 역병치료
    뿌리: 한약명 도근, 코피, 토혈을 치료

 

▶주의사항

    장어와 같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자라와 먹으면 가슴통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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