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식물

수크렁

정주리 2007. 10. 24. 20:02

 

 

 

 

 

벼과(―科 Poaceae) 그령속(―屬 Eragrostis)에 속하는 술이 많이 달린 1년생·다년생초
길갱이. 랑미초라고도 한다. 길가나 냇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0-80cm이고 뿌리줄기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길이 30-60cm, 나비 9-15mm이며 털이 다소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고 검은 자주색이다.
작은가지에 1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바소꼴이고 길이 5mm 정도이며 밑부분에 길이 2cm 정도의
자주색 털이 빽빽이 난다.
첫째 포영에는 맥이 없고 둘째 포영에는 3-5맥이 있다. 수술은 3개이다.
아시아의 온대에서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작은이삭을 둘러싼 털의 색깔이 연한 것을 청수크렁,
붉은빛이 도는 것을 붉은수크렁이라고 한다.

 

북아메리카 남부에서는 에라그로스티스 인테르메디아(E.. intermedia), 에라그로스티스 트리코데스(E. trichodes), 에라그로스티스 쿠르불라(E. curvula) 등을 소·말의 먹이로 쓰고 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에라그로스티스 쿠르불라는 관상용으로 다른 곳에 퍼지게 되었으며, 지금은 예전에 경작지였다가 버려진 땅이나 침식지역을 다시 경작지로 쓰려고 할 때 심는다. 참새그령(E. cilianensis)은 거친 1년생 잡초로 지중해지역이 원산지이나 여러 지역으로 널리 퍼졌으며 잎에 있는 샘에서 곰팡이 냄새를 만들어내며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령(E. ferruginea)을 비롯하여 6종의 그령속 식물들이 자라는데 다년생초인 그령을 빼고는 모두가 1년생초이다.

약으로도 쓰이는데, 몸속에 있는 돌을 녹여내 소변을 통해 내보  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눈을 밝게 하여 결막염을 치료한다는 기록도 있고, 사료로도 많이 쓰여 말밥이라는 별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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