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이 포장되기전 길에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학교같다 오면서 양쪽풀을 몇가닥을 잡아 묶어 놓으면 그풀에 걸려 넘어지곤 했었다 ,
▶식물명=그령(그령속(―屬 Eragrostis)에 속하는 1년생·다년생초)
▶이명=암크령, 꾸부령
▶학명=Eragrostis ferruginea (Thunb.) P.Beauv.
▶분류군=벼과
▶잎 =잎은 길이 30~40cm, 나비 2-6mm로서 표면 밑부분과 엽초 윗부분에 털이 있다. 엽설은 없으나, 엽초 상단에는 흰털이 밀생한다.
▶열매 =영과는 좌우로 약간 편평해지며 타원형으로서 길이 1mm정도이고 꽃밥은 길이 0.8-1.2mm이다.
▶꽃 =꽃은 8~9월에 피고 원추화서는 길이 20~40cm이며 가지는 1개씩 달려서 퍼지고 털이 없으며 소화경 윗부분에 황색 腺(선)이 있다. 소수는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예두로서 편평하며 길이 6-10mm이고 5-10개의 소화가 들어 있으며 적자색을 띤다. 포영은 피침형이며 1맥이 있고 첫째 것은 길이 1-2mm이며 둘째 것은 길이 2-2.5mm이다. 호영은 좁은 난형이고 예두이며 길이 2.5-3mm로서 내영보다 일찍 떨어지고 약간 길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 머리는 2개이며 깃털모양이다.
▶줄기 =뻗는 줄기가 없고 높이 30-80cm이며 원줄기는 갈라지지 않으나 여러대가 한군데서 나와 큰 포기로 되고 곧게 서며 털이 없다.
▶원산지 =한국
▶분포 =전국 각처에 분포한다.
▶형태 =다년생 초본이다.
▶크기 =높이 30~80cm이다.
벼과(―科 Poaceae) 그령속(―屬 Eragrostis)에 속하는 술이 많이 달린 1년생·다년생초.
약 250종(種)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열대와 온대지역에서 자란다.
북아메리카 남부에서는 에라그로스티스 인테르메디아(E.. intermedia), 에라그로스티스 트리코데스(E. trichodes), 에라그로스티스 쿠르불라(E. curvula) 등을 소·말의 먹이로 쓰고 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에라그로스티스 쿠르불라는 관상용으로 다른 곳에 퍼지게 되었으며, 지금은 예전에 경작지였다가 버려진 땅이나 침식지역을 다시 경작지로 쓰려고 할 때 심는다. 참새그령(E. cilianensis)은 거친 1년생 잡초로 지중해지역이 원산지이나 여러 지역으로 널리 퍼졌으며 잎에 있는 샘에서 곰팡이 냄새를 만들어내며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령(E. ferruginea)을 비롯하여 6종의 그령속 식물들이 자라는데 다년생초인 그령을 빼고는 모두가 1년생초이다.
중국의 춘추시대 위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병이 들어 정신이 오락가락했는데 가끔 아들 과(顆)를 불러 놓고
정신이 또렷할 때에는 자신이 죽거든
애첩(愛妾) 즉 아들 과의 서모(庶母)를 개가(改嫁)시키라고 하였다가
정신이 몽롱할 때에는 함께 무덤에 묻어 달랐고 하였다.
그러던 위무자가 마침내 죽었다.
그러나 과는 자기 서모를 아버지와 무덤에 함께 묻지 아니하고 개가를 시켰다.
주변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버지 령(令)을 따르지 않느냐고 하였더니
‘사람이 위독해지면 정신이 흐려집니다. 저는 아버님이 정신이 맑을 때
한 말씀에 따르기로 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후 과는 진(秦)나라 환공이 군사를 이끌고 처 들어온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 때에 진나라에는 용맹한 장수 두회(杜回)라는 사람이 있었다.
과로서는 힘든 싸움이었고 마침내 밀려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말을 타고 공격해 오던 두회가 갑자기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져
과가 오히려 두회를 사로잡게 되었다.
어떤 연유로 지략이 뛰어난 장수 두회 넘어졌는지 궁금해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누군가 풀을 묶어 달리던 말이 발에 걸려 넘어지도록 해 놓았던 결과였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라 여기며 승리감에 도취해
그날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그런데 꿈속에 한 노인 나타나더니
‘나는 당신이 시집 보내준 여자의 아비 되는 사람이요 그대가 선친(先親)의
바른 유언(遺言) 따랐기 때문에 죽을 뻔 했던 내 딸이 살았으므로
내가 그 은혜(恩惠)를 갚은 것이요’ 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