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시와 글

영(零 0)과 공(空 ○)

정주리 2012. 3. 2. 20:01

▶영(零 0)과 공(空 ○)

1. 원칙 ; 한 글자에 한 음이 원칙이다.

  따라서 ‘영 공’ 두 음이 나오면 안 된다. ‘영’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2. 모양이 다르다.

  동그라미는 모양은 비슷해도 모양이 영은 타원형이고 공은 원형이다.

  (인쇄체는 구별되지만 필기체는 구별이 안 되므로 숫자냐 기호냐 구별한다)

  영(0); 아라비아 숫자인 영(0)의 이름.

  이응(ㅇ); 한글에서 글자 이름.

  오(O); 영어 알파페트 이름. (이상 3개는 글자임)

  공(空 ○); 기호 이름. 속이 빈 것. (이것은 글자가 아님)

3. 이름이 다르다.

  타원형인 숫자는 영으로 읽고 원형인 기호는 공으로 읽는다.

4. 용도가 다르다.

  타원형은 숫자이므로 글자이고 원형은 기호이니 비밀 또는 드러내지 못할 때 의 용어 즉 시험문제 출제시 기호    ○○을 쓴다. ○ ○학교. ○ ○부대 등

  이 원형은 글자가 들어갈 자리에 쓰지 않을 때이므로 기호이지 숫자가  아니다. 따라서 '영'이라 읽지 않고 '공'이   라 읽는다.

5. 구별하는 예

 1) 거의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

    007영화 상영 이후 '영'을 상업적으로 '공'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와서 구별 못하고 널리 퍼졌다. 소수점이 있을 때는 '영'이라 하고 그 외는  '공'이라 읽는 사람이 많은데 틀린 것이다.

    읽는대로 써보면 공일일(○11)→공은 빈자리의 뜻

                   영일일(011)→숫자대로 읽은 것이다 공일일로 읽으면 안됨

   0.1203; 영점일이공삼(앞의 영은 맞고 뒤의 영을 공이라함은 잘못이다.

   전화번호는 숫자(글자)이므로 말할 때 '공공'은 잘못이다.

   0600-600-1234를 '공육공공-육공공'→‘영육영영 육영영’으로 읽어야 한다.

 2) 모든 이가 바르게 사용하는 경우

   1미만의 소수를 말할 때; 0.345(영점삼사오)

   온도를 말할 때 영상 5도(+5도) 영하 5도(-5도) 영도(0도)라 한다.

   경기 성적비를 말할 때 0 : 3(영 대 삼)

   시각 또는 점수를 말할 때 0시(영시) 또는 0점(영점)

※ 결론  숫자를 공이라 하면 틀린 것이고 비어卑語이다. 

 1) 모양; 타원형은 글자(숫자)이므로 영이고, 원형은 기호이므로 공이다.

 2) 뜻; 영(零)은 글자(숫자) 이름, 공(空)은 내부가 빈자리라는 뜻(기호)이므로 용도가 다르다.

 3) 숫자0을 읽을 때는 기호 공이 아닌 “영”으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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