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구근

카라 레마니

정주리 2011. 6. 11. 23:10

 

4월26일 

 

 6월11일

 6월23일

 6월 30일

 7월5일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에 속하는 서로 다른 2종류의 식물인 산부채속(─屬 Calla)에는 산부채(C. palustris) 1종(種)이 속하는데 물 속에서 자라는 야생식물로 'arum lily', 'water arum', 'wild calla'라고도 한다. 칼라라는 영어 이름은 보통 잔테데스키아속(Zantedeschia)의 몇몇 종도 가리키는데, 이 속 식물을 때로는 'calla lily'라고도 한다. 산부채는 추운 북온대지방과 아북극지방의 습지에서 널리 자란다. 모양이 예쁜 식물로 심장 모양의 잎이 달리고, 흰색의 화려한 불염포(佛焰苞)가 있으며, 화려하게 빛나는 붉은색의 장과(漿果)들이 모여 달린다. 산부채의 즙은 독성이 매우 강하다. 연못가나 수로변을 따라 진흙이나 얕은 물에서 잘 자란다. 잔테데스키아속의 모든 종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칼라(Z. aethiopica)이다. 이는 억센 풀로, 광택이 나는 흰색의 불염포에서 향기가 나며 두꺼운 뿌리줄기에서 화살촉 모양의 잎이 나오는데 꽃꽂이용으로 쓰기 위해 상업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노랑꽃칼라(Z. elliottiana)는 잎이 심장 모양이며 장미색칼라(Z. rehmannii)는 장밋빛의 자주색이 도는 불염포를 가지는데 이들도 재배되고 있다. 잔테데스키아 알보마쿨라타(Z. albomaculata)는 흰 점이 찍힌 잎이 달리며, 흰색에서 노란색 또는 분홍색 불염포의 아랫부분이 자줏빛이 도는 갈색으로 변한다. 한국에는 1912년경 칼라와 장미색칼라가, 1959년 노랑꽃칼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로 꽃꽂이용으로 심고 있다.

 유색칼라의 생육적온은 주간 18~26℃, 야간 12~18℃이며 최적의 토양온도는 18~20℃이다. 그러므로 생육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최고온도는 30℃를 넘기지 않으며 최저온도는 12℃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재배작형은 우리나라 평야부에서 1~2월에 정식하여 4~5월에 출하하는 촉성재배와 3~4월에 정식하여 5~6월에 출하하는 보통재배 그리고 8~9월에 정식하여 10~12월에 출하하는 억제재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온대성 기후에서는 노지재배도 이뤄지고 있으나 장마철이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비가림 재배가 꼭 필요하다. 비가림 재배는 장마철에 과습으로 발생하기 쉬운 무름병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관수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식물체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어 강건하게 키울 수 있다(표 3). 그러나 노지재배의 경우 자연강우에 의해 과습과 건조가 반복되어 식물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병의 발생이 많고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의해 황엽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칼라구근은 심한 저온에 약하여 동사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구근의 굴취시기, 굴취 후 조제까지 저장장소, 월동을 위한 관리방법 등에 대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촉성재배에 사용할 구근은 촉성 재배할 장소로 일찍 수송할 필요가 있다.

  10월 하순에 구근을 굴취하여 마이신, 살균제 용액에 침지한 후 하우스 내(27℃ 이하)에서 약 1개월 정도 충분히 말렸다가 뿌리는 제거하고 10℃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한다(최저온도 5℃ 이상). 정식기 이전에 싹이 났을 때는 5℃ 정도의 건조한 저장시설로 옮겨 저장했다가(3~4개월 저장가능) 정식한다.

  구근의 휴면기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8~12주 정도이고 20℃에 2개월 정도 보관하면 휴면이 타파된다. 정식시 무름병 방제를 위해 톱신엠과 스트렙토마이신으로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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