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이란 자연에서 얻어지는 염료로 염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자연(自然)에서 얻어지는 천연염료(染料)는 크게 광물성(鑛物性), 식물성(植物性), 동물성(動物性)으로 나누어 진다.
이중 광물성 염료는 황토, 적토, 흑토 등을 말하며, 식물성 염료는 식물의 잎, 꽃, 열매의 즙, 뿌리 등이고 동물성 염료는 동물의 피, 조개, 붉나무에 기생하는 벌레 등을 말한다.
이중 식물성 염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된 염료이기도 한데, 이런 식물성 염료는 줄기, 잎, 꽃, 열매, 껍질, 심재(心材), 뿌리 등을 채취하여 이것들을 즙을 내거나 달인다던가 하여 얻어진다.
이렇게 얻어진 염료들을 섬유에 인위적으로 이식(移植)하여 염색하는 것을 천연염색이라 한다
이런 천연염색은 오랜 세월 생활속에서 다양하게 널리 발달해 왔으나, 1856년 영국의 화학자 퍼킨(William Henry perkin)이 우연히 적자색(赤紫色)의 합성 염료를 처음 발견한 이후 합성염료의 발전 및 대량생산으로 말미암아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나, 오늘날에 이르러선 세계 여러곳에서 천연염료에 의한 염색과 연구가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
천연염색은 자연에서 채취되는 색소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자연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런 색감을 얻을 수 있어,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고 차분한 정서를 만들어 준다. 또한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인체에도 유익하다.
염료에는 한가지 색만을 낼 수 있는 단색성(單色性) 염료가 있는가 하면, 매염제(媒染材)의 종류, 색소 추출온도, 염색하는 과정 등에 따라 한가지 염료로 여러색을 낼 수 있는 다색성(多色性)염료가 있다.
색깔별로 보면 푸른 계열은 대개 쪽물을 많이 들이고, 닭의 장풀에서도 청색을 얻는다.
붉은 계열은 잇꽃이나 꼭두서니 이외에 소목, 홍수, 주목, 살구나무, 매화나무 등에서 추출하고, 노랑색은 치자, 황백, 조개풀, 금승화, 옻나무액, 소태나무액, 손귀나무 수피, 황련, 울금, 갈대, 괴화 등에서 얻는다.
검은빛은 먹, 붉나무의 오배자와 굴참나무의 수피, 밤꽃나무 꽃, 가래나무액, 먹, 오리나무, 신나무 등에서 추출하고, 갈색계열은 해당화, 오리나무, 정향나무, 다정큼나무, 쑥, 도토리 열매와 수피, 감나무, 밤나무 등에서 천연의 빛깔을 얻어 생활 기물에 은은한 미감을 담았다
▶매염제란
섬유와 염료가 결합하는 성질을 염착성이라 하는데,
염착성이 약한 섬유와 염료를 결합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매염제라고 해요~
아주 쉽게 생각하면 염색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구요..
매염제는 천연 매염제와 화학 매염제 이렇게 두종류가 있는데요..
천연매염제는 잿물이나 철장, 명반을 사용하구요~
화학매염제는 철매염제나 동매염제,알루미늄매염제,석매염제,알카리매염제를 사용해요
(산성매염제에는 식초와 구연산이 대표적이다. 식품첨가물로도 많이 사용되는 구연산은 무색 투명한 결정체로 신맛이 강하고 냄새는 없다.
면섬유를 매염할 때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은 잿물이다. 생석회(산화칼슘, CaO)나 소석회(수산화칼슘, Ca(OH)2,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NaOH, 양잿물)도 알칼리성 매염제이다. 견 섬유에는 알칼리성 매염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천이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생석회는 주로 갈색 계통을 염색할 때 쓴다.
탄산칼슘(CaCO3), 탄산나트륨(NaCO3)이 있다. 탄산칼슘은 가장 중요한 칼슘화합물로 자연계에 석회석, 백악, 대리석, 조개껍질, 달걀껍질, 진주, 산호, 종유석 등에 존재한다.
매염에 사용되는 금속염에는 동매염제, 철매염제, 크롬매염제(인체나 환경측면에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알루미늄매염제, 석매염제 등이 있다)
▶철매염제
철장, 목초산철, 초산철로 나눌 수 있는 철매염제는 주로 어두은 색조로 염색되어 흑색, 회색, 갈색으로 나타나며 색의 명도를 떨어뜨려 차분하게 발색시킨다. 목초산철과 초산철은 철장보다 색이 밝게 나온다.
<만드는 법>
◎철장 : 유리나 프라스틱 그릇에 녹슨 못이나 철 부스러기를 한 근(600g) 넣는다. 소금을 맥주잔으로 반(80cc)이나 큰 수저로는 5, 6 수저 넣고 밀가루 2분의 1컵을 넣은 뒤 끓는 물 을 내용물의 10배 정도 분량 부어 잘 젓는다. 이것을 10여일간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고운 체에 걸러서 한 되짜리 정종 병이나 페트병에 넣어 밀봉한 다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 관한다. 남은 찌꺼기는 다음에 다시 철장을 만들 때 쓸 수 있으므로 비료 푸대와 같이 두꺼운 비닐자루에 넣어 보관해 둔다.
철장은 반년이상 지나면 매염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새로운 것을 사용한다.
◎목초산철 : 목초산철 매염재는 목초산액(목초액)을 5배로 희석하여 끓인 다음 철을 넣고, 철장 매염제를 만느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진행하면 얻을 수 있다. 목초산액은 농원, 농 약상, 농협, 건강식품점 등에 가면 목초액이라 하여 판매하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식용 과 농업용이 따로 있는데 식용은 엄밀한 정제와 숙성을 거친 제품이라 비싸며 농업용은 그 렇지 않다. 농업용이면 충분하다.
철 매염제는 섬유 중량의 20% 분량을 섬유가 충분히 젖을 수 있는 양의 따뜻한 물에 희석하여 사용한다. 견이나 모의 경우는 10% 미만 분량을 사용하여야 천에 손상이 오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한다. 염색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잘 헹구어야 천에 손상이나 인체에 해가 오지 않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초산철 : 철 매염제를 만들 때 쓰는 밀가루, 소금을 빼고 물 대신 초산을 넣어 만들어 쓰 면 된다. 초산은 자연식초를 쓰면 좋고, 급하게 빨리 하고 싶으면 식용 빙초산을 사용할 수 있다. 빙초산의 산도 90% 이상의 것은 한 시간 정도면 철장이 되기도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해 권하고 싶지 않다. 빙초산을 쓰더라도 산도 30% 이하로 하여 사용함이 좋으리라 여겨진다.
◎초산동 매염제 : 섬유 100g에 대해 공예 소재로 시판되는 동판 1kg을 준비하여 잘게 자른 (동판 대신 녹슨 10원 짜리 동전도 가능)후 식초 1리터에 넣어서 10분간 끓인다. 이것을 최 소 하룻밤에서 일주일 정도 방치하고 가끔 봉으로 저어 잘 섞어준다. 용액이 옅은 청록색으 로 변하면 매염제로 사용할 수 있다.
▶명반(백반)
예부터 식초와 함께 대표적 매염제로 알루미늄 성분이 많다. 명반은 알루미늄과 칼륨이 합성된 투명한 결정체로 알루미늄 매염제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은 광물성으로 식물염에 매 염효과를 준다. 백반은 명반을 강한 불에 태운 가루로 독성이 적고 순하며 약재와 매염재로 쓰였다.
▶실패하지 않는 염색을 하려면...
천연염색은 식물의 색소가 대부분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나 다음의 조건을 갖추면 실패하지 않는 염색이 가능할 것이다.
1)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어야 한다.
2) 염색 후 색의 염색견뢰도가 높은 것이 좋다. 아무리 아름다운 색도 사용 중 또는 세탁후 색이 옅어지거나 바래면 이용가치가 없다.
3) 구하기 쉽고 경제적인 것이어야 한다.
4) 쉽게 재배되고 환경보호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천연염색시 주의사항
1) 염색과 매염시 계속해서 잘 저어준다. - 합성염료에 비해 얼룩이 생기기 쉽다.
2) 색소에 따라서는 온도에 민감하여, 염색온도를 정확히 맞추어 염색한다.
3) 충분히 수세 한 후, 건조는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한다. - 일광견뢰도가 낮기 때문에 건조시 변색되기 쉽다.
4) 건조시, 염색한 시료가 겹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