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하늘타리
▶다른이름= 하눌타리·과루근·하늘수박·천선지루
▶학명=Trichosanthes kirilowii
▶분류=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하늘타리
산기슭 이하에서 자란다. 뿌리는 고구마같이 굵어지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고 밑은 심장밑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2가화이며 노란색이다. 수꽃은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암꽃은 1개씩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각각 5개로 갈라지고 화관갈래조각은 실처럼 다시 갈라진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7cm 정도이며 오렌지색으로 익고 종자는 다갈색을 띤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왕과근(王瓜根), 열매를 토과실(土瓜實), 종자를 토과인(土瓜仁)이라고 하며 약용한다. 뿌리는 통경·이뇨·배농(排膿)에 쓰고 과육은 민간에서 화상과 동상에 사용하며 종자는 거담·진해·진통에 쓰거나 소염제로 쓴다. 뿌리에서 받은 녹말은 식용하거나 약용한다.
▶효능
하늘타리는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산기슭에 흔히 자라는 박과에 딸린 덩굴식물이다. 가을에 참외보다 좀 작은 타원꼴 열매가 황금빛으로 익어 그 이듬해 봄까지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을 제주도나 남쪽 섬지방 같은데서 흔히 볼 수 있다. 하늘타리 뿌리를 천화분(天花粉)이라고 하는데 마치 칡뿌리처럼 생겼으며 예로부터 약으로 귀하게 썼다. 하늘타리 열매의 주성분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인데 이 성분이 복수암(腹水癌)세포를 죽이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하늘타리 열매의 항암작용은 그 씨앗보다 열매껍질이 더 세다. 하늘타리 열매씨의 JTC-26세포(암세포의 한 종류) 억제율은 90%가 넘는다. 씨와 뿌리는 뛰어난 항암효과 외에 가래를 삭이고 대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하늘타리 뿌리는 부작용이 없는 훌륭한 암치료약이다. 하늘타리 뿌리에 들어 있는 약효성분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호흡을 막아서 암세포가 괴사하게 한다.
열매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이 밝혀졌다. 담열로 기침이 나는데 흉비, 결흉, 폐위, 소갈, 황달, 변비, 부스럼 초기에 쓴다. 하루 12~30g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외용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비위가 허한하고 대변이 묽으며 한습담이 있는데는 쓰지 않는다. 하늘타리 열매껍질은 폐렴, 이질, 황달, 콩팥염, 요로감염, 기관지염, 편도염, 젖앓이, 부스럼, 덴데 등에 쓰고 하늘타리 줄기와 잎은 더위를 먹고 열이 나는데 쓴다.
씨앗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씨를 받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고 사포닌성분이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담, 열담으로 인한 기침, 마른기침, 기관지염, 변비 등에 쓴다. 하루 9~12g을 달이거나 가루약, 알약으로 만들어 먹는다.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초제로 개어 바른다. 오두와 섞어 쓰면 독성이 세지고 건강과 섞어 쓰면 독성이 약해진다.
뿌리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썰거나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며 담을 삭이고 독을 풀며 부스럼을 낫게 하고 고름을 빼낸다. 또한 달거리를 통하게 하고 황달을 낫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며 적리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소갈병, 기침, 젖앓이, 부스럼, 치루, 달거리가 없는데, 황달 등에 쓴다. 하루 9~12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형태로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뿌리거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