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나무

함박꽃나무

정주리 2008. 5. 10. 03:03

 

 

 

 

 

 

 

▶식물명=함박꽃나무
▶다른이름=산목련 .함백이꽃·함박이·옥란·천녀목란·천녀화 ,
▶학명=Magnolia sieboldii K. Koch
▶분류=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소교목


▶함박꽃
꽃 모양이 함박꽃과 매우 비슷하여 함박꽃나무가 되었고 목련과도 비슷하나 산에 자라므로 산목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꽃과는 달리 가지의 꼭대기에 1개씩 만의 크다란 꽃을 피우는 단정화서이다. 해발 50~1,400m의 지역에서 자라며 한국 전역의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키는 7m에 달하고 어린 가지와 겨울눈[冬芽]에는 윤기 있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가죽질의 난형(卵形)으로 어긋나는데 길이가 6~15㎝, 너비가 5~10㎝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은 회록색이며 맥을 따라 털이 나 있다. 지름이 7~10㎝의 꽃은 5~6월에 밑을 향해 달리며 향기가 진하다. 꽃자루의 길이는 3~7㎝로 털이 있다.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붉은빛이 돌며 꽃밥은 밝은 홍색이다. 열매는 길이가 3~4㎝로 9월경에 익으며, 다 익으면 타원형의 붉은 씨가 터져나와 실 같은 흰 줄에 매달린다. 비슷한 종(種)으로는 얼룩함박꽃나무(Magholia sieboldii for. variegata)·겹합박꽃나무(Magholia sieboldii for.semiplena) 등이 있다. 나무는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하며 생장한다. 생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대기오염이 심한 곳, 해풍이 심한 곳 등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는 식물이다.

 

▶효능
함박꽃의 꽃봉오리는 여러 가지 균을 죽이고 혈압을 낮추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자궁을 흥분시키고 자궁수축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수피를 건위제·구충제 등으로 약용한다.술로 인한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음부습진, 부종, 종기, 여러 피부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뿌리는 진통·복통·월경통·무월경·토혈·빈혈·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인다.열매는 노인의 마른 기침에15~20그램을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된다

함박꽃의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일일이 잎을 한 개씩 떼내어 펴서 그늘에 말린후 공기가 통하지 않는 용기에 보관해 두었다가 끓는물에 잎을 3개 정도 꺼내어 차로 우려 마시면 그향과 맛이 그윽하고  맛과 향이 탁월하다

 

일반적으로 목련 및 함박꽃 꽃봉오리를 생약명으로 신이(辛夷)라고 한다. 봉오리가 아직 피지 않았을 때 채취,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비,담,위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규를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두통, 축농증, 코막힘, 치통을 치료한다. 하루 4~12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코에 넣거나 수침한 증류액을 코에 떨어뜨려 넣는다. 하지만 음허(陰虛)로 화(火)가 왕성한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신이의 효능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동의치료에서 머리아픔, 가슴아픔, 이아픔, 창독, 콧병(축농증)에 쓴다. 함박꽃 꽃봉오리 달임약 5~10g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중국의서 '약성론'에서는 '얼굴에 생긴 기미나 여드름을 치료한다. 크림으로 만들어 쓰는데 광택이 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노인의 마른 기침에는 함박꽃열매 15~20g을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된다. 잎도 말려 차처럼 달여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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