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식물

조개나물

정주리 2008. 4. 27. 22:45

 

 

 

 

 

 

 

▶식물명=조개나물
▶다른이름=다화근골초
▶학명=Ajuga multiflora Bunge
▶분류=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조개나물
산과 들에 피어나니 바다와는 인연이 없는 듯 한데 왜 조개나물이 되었을까?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꽃송이의 모습이 약간 벌어져 혀를 내민고 있는 조개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학명의 아주가(Ajuga)는 짝으로 달리지 않는다는 뜻이고 멀티플로라(multiflora)는 꽃이 많다는 뜻으로 줄기 가득히 꽃송이가 마치 꽃망망이 처럼 매어 달리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헌에 따라서는 다화근골초로 기록하기도 한다.

양지바른 산야에서 흔히 자라며 키는 약20~ 30㎝정도이고 전체적으로 털이 밀생한다. 잎은 난형으로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자색의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꽃자루 없이 여러 개가 모여달린다. 꽃잎은 붙어나고, 꽃부리[花冠]는 긴 통형태의 입술 모양이며 위쪽에 1개, 양옆에 2개, 아래쪽에 1개로 갈라지는데, 아래쪽 것이 가장 크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어 꽃통 위에 달린다. 열매는 4개로 나뉘는 분과(分果)이고 꽃받침은 오래 남는다.

한국에는 이외에도 비슷한 식물로서 잎겨드랑이에 꽃이 1~2개 달리고 잎의 물결무늬 톱니가 훨씬 심하며 뿌리에서 잎이 모여나는 금창초(A. decumbens)와, 톱니가 날카로우며 뿌리에서 나는 잎이 없고 꽃은 줄기 끝에 총상(總狀)으로 모여달리는 한국 특산종인 자난초(A. spectabilis)가 있다. 특히 자난초는 꽃이 아름다워 원예용으로 가치가 있고, 근연종들과 함께 식물 전체를 먹거나 고혈압·임질·치창·골근통·감기·두창·개종 등의 치료에 사용하며, 이뇨제로도 쓰인다.

 

▶효능
나물이라고는하나 별로 나물로 먹지 않고 억센 잎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말려 약재로 썼는데 이뇨, 연주창, 임질, 근육통에 처방한다고 한다.
특히 연주창에 효과가 뛰어나서 예전에는 아주 긴요한 약재였으니 요즈음에는 그러한 환자를 보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춤하고 민간에서는 옴에 걸렸거나 부스럼, 종기 등에 생즙을 찧어 바르거나 그 물을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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