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모과나무
▶학명=Chaenomeles sinensis
▶분류=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
▶모과나무
모과나무는 키가 10m까지 자란다. 수피(樹皮)는 밋밋하고 적갈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수피가 떨어져 나간 곳은 초록빛이 도는 갈색으로 얼룩진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뾰족하게 생긴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연한 붉은색의 꽃이4~ 5월에 1송이씩 핀다. 열매인 모과는 가을에 노랗게 익는데 이과(梨果)로 타원형이며 길이 10∼20cm, 지름 8∼15cm 정도로 단단하고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모과는 차나 술을 빚기도 하며 .옛날부터 진경(震驚)·거담(去痰)·감기·천식 등에 모과를 달여 먹었다
▶효능
모과는 신맛과 떫은맛을 동시에 낸다. 신맛을 내는 성분은 유기산으로 2~3% 정도 들어 있는데 신진대사를 돕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떫은맛은 타닌 성분 때문인데, 타닌은 설사를 멎게 하고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특히 설사를 할 때 모과를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숙취도 풀어준다, 모과에는 철분·칼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술독도 풀어준다. 모과에는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타닌 성분이 풍부해 감기 증상이나 기침, 가래에 효과가 있다. 또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구실도 한다.
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후 꿀에 담가 삭인 모과숙, 모과를 삶아 으깬 후 받쳐서 꿀과 물을 탄 다음 되직하게 끓여낸 모과정과, 모과를 말려 가루를 낸 후 좁쌀이나 찹쌀 뜨물로 쑤어 생강즙을 섞은 모과죽, 모과를 푹 고아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뺀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녹말을 섞고 꿀을 쳐서 끓여 만든 모과떡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역시 가장 손쉽게 향미를 음미할 수 있는 것은 차와 술이다.
모과의 향과 맛은 껍질에 있는 끈끈한 성분에서 나오므로 깨끗이 씩은 후 껍질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과차는 2mm 가량의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 두었다가 생강 한쪽을 같이 넣고 끓이면 홍차빛을 띤 차가 된다. 말리지 않은 모과도 얇게 썰어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절여 두었다가 끓일 때 유자를 조금 띄우면 맛이 더욱 좋다.
모과술은 생모과를 얇게 썰어 모과양의 3배가량의 소주를 붓는다.
포도당이나 설탕을 모과양의 1/3∼1/5가량 넣고 3개월 가량 지나면 숙성이 된다. 모과를 건져내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두면 고운 빛의 모과술이 된다.
▶주의점
다양한 약효성분을 가지고 있는 모과지만 소변량이 적거나 자주 붉은 색의 소변을 보는 사람은 모과를 삼가는 것이 좋다. 모과에는 항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을 더욱 농축시키기 때문에 농뇨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비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도 모과는 좋지 않다. 설사를 멎게 하는 성분이 변을 굳게 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