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개나리
▶다른이름= 가을개나리, 개나리나무, 신리화, 영춘화,어사리, 서리개나리, 개나리꽃나무
▶학명=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과명=물푸레나무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 낙엽활목관엽)
▶생약명=연교 한련자 대교자
▶개나리=우리나라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란다. 키는 3m 정도이며 많은 줄기가 모여나고 줄기는 초록색을 띠나 자라면서 회색빛이 도는 흙색이 되며, 끝이 점점 아래로 휘어진다.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잎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생겼다. 잎은 길이 3~12㎝, 너비 3~5㎝이다. 노란색 꽃은 통꽃이나 꽃부리의 끝이 4갈래로 갈라졌고 잎이 나오기 전 3~4월에 핀다. 꽃에는 수술이 2개, 암술이 1개 들어 있다. 열매는 계란 모양이거나 약간 편평하고 끝이 뾰족하며 9월에 익는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는 흙색으로 날개가 달려 있다
▶개나리의효능
개나리의 열매를 한방에서는 '연교'라고 하는데, 모든 개나리에게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개나리중에서는 산개나리의 열매를 연교라고 부른다.요즘 시절처럼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은 시기에 연교가 가지고 있는 약리 작용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항균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있고, 바이러스성 발열작용에 열을 내리고, 열독으로 인한 종양, 인후염 등에 사용되며, 그 밖에도 소염, 해열, 이뇨 작용을 한다.
연교는 열매를 말린 것으로 성질은 약간 냉하고 쓴 맛이 난다.성분으로는 포르시톨,스테로이드,사포닌,풀라보놀,마테레시노시드,올레아놀산등을 함유하고있으며 몸의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한약재이다.또 종기와 몽우리를 가라앉히고 흐트러뜨리며 몸의 나쁜 기운을 바깥으로 내보낸다.특히 심장의 열을 내리고 답답함을 해소하는 약효가 있다.연교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풍열 감기나 고열, 가슴 답답증 등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특히 종기나 부스럼 등의 증상에도 쓰면 좋다. 가을에 열매를 말려 9~15g정도를 다려먹는다
▶주의=신체허약으로 미열이 있는 사람은 신중하게 사용한다
▶개나리의 유래
까마득히 멀고도 먼 옛날 한 시골에 기울어 가는 오막살이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이 집에 는 홀로된 어머니가 개나리라는 딸과 두 명의 아들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워낙 집이 가난한대다 그해는 흉년이어서 인심까지도 삭막하였습니다.
쌀독에 거미줄을 치고 산 사람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는데 하늘같이 믿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니 살아갈 길이 더욱 막연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어디 나가서 삯방아나 삯바느질 을 하려 해도 사람들은 아무 런 일거리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눈물과 한숨으로 끼니를 때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철없는 어린것들은 배가 고파서 어머니 옷자락을 부여잡고 밥 달라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애들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밭 한 뙈기 없었으니 들에 나가서 일할 수도 없고 남의 집일을 하려 해도 시켜주는 사람이 없으니 두 손을 가지고도 남들처럼 일할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밥 동냥을 다녀서 겨우 개나리네 세 목숨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동냥에 지쳐 아파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여섯 살 난 개나리가 동냥질을 하게 되었으니 여전히 먹고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세 식구는 아궁이에 이엉으로 불을 지피고 서로를 꼭 껴안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궁이에 불은 집을 태웠고 집은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다음 해 봄 개나리네 집터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꽃나무가 자랐습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나무가 자라더니 잎술이 네 개인 노란 꽃이 방긋하게 피어났습니다. 이 나무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개나리네 집 사람들처럼 몹시 가늘었고 꽃 잎술 은 식구 수만큼 네 개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후 이 꽃을 개나리라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