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의것들≫/식물

일옆초

정주리 2007. 9. 14. 00:49

일엽초는 고란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습기있는 바위 위나 나무 위에서 자란다.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었고 잎이 하나씩 돋아나기 때문에 일엽초(一葉草)라고 부른다.

식물 전체가 1장의 잎으로 이루어진 고사리 무리를 흔히 일엽초 또는 일엽이라 한다. 일엽초속(一葉草屬 Lepisorus)의 산일엽초(L. ussuriensis), 다시마일엽초(L. annuifrons), 애기일엽초(L. onoei), 고사리잎 전체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는 우단일엽(Pyrrosia linearifolia), 제주도의 그늘진 바위 틈에서 자라는 밤일엽(Neocheiropteris ensata), 잎의 길이가 50㎝에 달하지만 너비는 1㎝도 안 되는 일엽아재비(Vittaria flexuosa), 한라산 계곡의 바위나 큰 나무 표면에 자라는 버들일엽속(Loxogramme)의 숟갈일엽(L. saziran), 버들일엽(L. salicifolia), 주걱일엽(L. grammitoides) 등을 모두 일엽초라 일컫기도 한다

 

 

 

 

 

▶ 항암작용 이뇨 지혈 해수 결석 녹이는 일엽초

일엽초는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일엽초의 다른이름은 와위(瓦韋), 검단(劍丹), 칠성초(七星草), 골패초(骨牌草), 낙성초(落星草)라고도 부른다. 

일엽초, 파초일염초, 우단일엽초, 주걱일엽초를 잎부터 뿌리 부분까지 모두 약으로 사용한다.  주로 나무껍질, 습기가 있는 암석 표면,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자라기도 한다.  다년생 초본식물로 높이는 20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나는데 뿌리 줄기는 굵고 단단하며 옆으로 퍼지고 비늘 조각으로 조밀하게 덮여 있으며 수염뿌리가 있다.  잎자루는 �고 근경으로부터 작은 잎이 한개씩 나온다고 하여 일엽초(一葉草)라고 부른다.

잎의 길이는 10~18센티미터이며 너비는 1~1.5센티미터이고 끝부분은 완만하게 뾰족해져 있으며 기부는 서서히 좁아져 있다.  육질이 두껍고 윗면은 진한 녹색이며 작은 혈점이 산재해 있으며 밑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 뒷면에 중간부터 위쪽에 10~20여개의 황색의 둥근 모양의 홀씨주머니가 2줄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일엽초는 민간에서 위암, 자궁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일엽초를 5~8월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건조한 전초는 대부분은 여러 그루가 감겨서 한 덩어리로 붙어 있다.

일엽초의 잎은 맛은 싱겁고 성질은 차며 독이없다.  뿌리줄기는 맛이 쓰다.  일엽초의 성분중에 곤충 변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감기와 임질, 산기, 고환과 음낭 등의 질환으로 생겨나는 신경통과 요통 및 아랫배의 음낭이 붓고 아픈 병 등의 약으로서 뜨거운 물에 달여 복용한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출혈을 멎게 하며, 기침을 할 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도 효험이 있다.  이질, 해수, 토혈, 요도염이나 신장염, 방광결석, 신장결석, 부종, 경풍, 주마아감(走馬牙疳), 안목성예(眼目星翳), 임질, 타박상, 하리, 뱀에 물린 상처, 대장염 등에도 쓴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서 가루내어 뿌린다. 

일엽초를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해수 토혈의 치료
일엽초의 잎에서 홀씨주머니를 벗겨내고 달여서 복용한다. (절강민간초약)

2, 주마아감(走馬牙疳: 잇몸이 썩고 이가 빠지는데)
일엽초를 뿌리째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 재로 만들어 바른다. (강서 초약수책)

3, 안목성예(眼目星翳)
계란 1개의 한쪽 끝에 구멍을 뚫어 일엽초의 거친 가루를 채우고 종이로 봉해서 뜨거운 물에 푹 삶아 분말을 제거하고 계란을 복용한다. (강서 초약수책)

4, 타박상
타박상에는 일입초를 술로 달여서 복용한다. (식물명실도고)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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