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비자나무
▶학명=Torreya nucifera
▶분류=겉씨식물 구과목 주목과의 상록교목
▶비자나무
높이 25m, 지름 2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늙은 나무에서는 얕게 갈라져서 떨어진다. 잎은 길이 25mm, 나비 3mm 정도이고 줄 모양으로 단단하며 끝이 뾰족하고 깃꼴처럼 2줄로 배열한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갈색이며 중륵은 뒷면에만 있다. 길이 3mm 정도의 잎자루가 있고 6∼7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단성화이며 4월에 핀다. 수꽃은 10개 내외의 포가 있는데 갈색이며 길이 10mm 정도로 10여 개의 꽃이 한 꽃자루에 달린다. 암꽃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달걀 모양으로서 한군데에 2∼3개씩 달리고 5∼6개의 녹색 포로 싸인다. 열매는 다음해 9∼10월에 익고 길이 25∼28mm, 지름 20mm, 두께 3mm 정도로 타원형이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길이 23mm, 지름 12mm로 다갈색이며 껍질이 딱딱하다. 종자만을 비자라고 하며 약용한다. 목재는 질이 좋기 때문에 각종 기구재, 특히 바둑판으로서 귀중한 재목이다. 기름을 짜서 식용하며, 공해에 강하므로 가로수로 적합하다. 한국(내장산)·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효능
비자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다 채취시기는 10~11월 사이에 열매가 성숙되면 따서 다육질의 겉껍질을 벗기고 종자를 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종자에는 지방유가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는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의 glyceride, sterol등이 있다. 또 oxalic acid, 포도당, 다당류, 정유, 탄닌 등도 들어 있다.
씨에는 기름35%(기름을 이루고 있는 지방산의 주성분은 리놀산), 탄수화물이 있다. 탄수화물은 포도당과 다당류가 있다. 이밖에 디테르펜계 알코올이 들어 있다. 잎에는 정유가 0.2% 들어 있다. 그 주성분은 ι-리모넨(약 60%)이고 그밖에 α-피넨, 캄펜, 카디넨, 토레이올, 토레이알, 덴드로바신, 누시페롤이 있다. 비플라보노이드 카이아플라본 C33 H24 O10(녹는점 314~315°C)과 에스톨리드형, 주로 유니페르산으로 된 납이 있다.
살충하고 적을 없애고 조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충적으로 인한 복통, 소아 감적, 명목, 생혈, 어혈, 남성의 성기능 강화, 폐를 윤택하게 함, 뱃속 충적 제거, 가래 제거, 소화촉진, 근골을 도와줌,식욕촉진, 뱀에 물린 상처, 촌백충증, 십이지장충, 요충, 갑작스런 토혈, 출혈, 마른기침, 변비, 치질을 치료한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혹은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위가 상하지 않게 살충시키므로 회충, 요충, 촌충의 구제에 유효하다. 폐가 건조하여 해수가있으면서 가래가 적고 끈끈한 증상에 쓰이며, 지방유가 많아서 변비에 효과를 얻는다. 지방유로 palmitic acid, steolic acid 등과 알칼로이드, 포도당, 과당, 정유, 탄닌 등이 알려졌다. 자궁 수축 작용이 있어서 민간에서 낙태에 사용해 왔다.
열매의 바깥 껍질과 속에 있는 종자(種子)가 모두 치질 치료제로 쓰이는데, 비자의 외피(外皮)가 치유 효과의 l5%를 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비자 열매의 겉껍질이 주된 치질 치료제입니다
비자는 회충을 없애는 좋은 약물이며 노인 소아에게 좋은 간식입니다. 하루에 40~ 80g을 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약간 넣어 잘 볶아서 씹어 먹되 5~7일간 계속 벅용합니다.소화기능이 둔화되어 식욕이 없고 대변이 시원치 않으면 항상 먹어도 좋으며, 편소 식사후에 20g 씩 복용하면 주독도 없애고 식욕을 증진 시킵니다. 비자에는 풍부한 지방유가 있어 윤폐, 지해, 윤장, 통변하므로 기침, 해수, 변비 등에 씁니다. 비자는 호두처럼 땅에 묻어 과육을 제거한 씨를 비자라 하며 경과피를 벗긴 후 속의 인을 생식하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 속껍질을 벗긴 후 꿀이나 엿에 굴려 묻혀서 콩가루를 입힌 <비자강정>이란 별미의 민속과자도 만들어 먹었으며, 기름을 짜서 식용, 등유용, 머릿기름 등 최고급 양질의 식물성 기름으로 이용하여 온 유용한 나무이다.
▶주의사항
너무 많이 복용하면 활장(滑腸)을 일으키거나 화(火)를 도와주므로 열수(熱嗽)에 좋지 않다. 비자의 껍질은 성질이 녹두와 상반된다.
★유사종
▶식물명=개비자나무
▶다른이름=좀비자나무·조선조비
▶학명=Cephalotaxus koreana
▶분류=겉씨식물 구과목 주목과의 상록교목
▶개비자나무
산골짜기나 숲 밑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3m, 지름 약 5cm이다. 잎은 줄 모양으로 길이 30∼40mm이다. 양쪽이 뾰족하며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두 줄로 된 흰색의 기공선이 있다.꽃은 단성화로 4월에 핀다. 수꽃은 길이 5mm 정도로 10여 개의 포에 싸여 한 꽃대에 20∼30개씩 달린다. 암꽃은 2개씩 1군데 달리고 10여 개의 뾰족한 녹색 포에 싸인다. 밑씨는 한 꽃에 8∼10개씩 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다음해 8∼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비슷한 종 가운데 잎이 나선 모양으로 배열하는 것을 선개비자나무(var. fastigiata), 뿌리에서 새싹이 돋는 것을 눈개비자나무(var. nana>)라고 한다. 열매는 식용하고 나무는 정원수로 쓴다.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충청북도 이남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