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잠자리

물잠자리

정주리 2008. 6. 10. 23:10

 

물잠자리

 

잠자리 일반특징
■불완전 변태(번데기 과정을 거치지않고 성충이 됨)를 하는 외시류에 속하며 하루살이목과 함께 원시형 곤충으로 취급됨

■ 잠자리의 종류
전세계 : 5,000여종이 서식함

한 국 : 9과 52속 100여종이 있음, 우리나라에 사는 100여종의 잠자리 중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배 붉은 고추잠자리 무리가 20여종이나 된다.

■ 잠자리의 분류 : 크게 2가지로 분류함
실잠자리아목 : 몸이 가늘고 길며 앞 뒤 날개가 밑부분은 좁은 반면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고 앞 뒤 날개의 모양이 같음 겹눈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앉은 자세에서 날개를 수직으로 세운다 유충은 대개 흐르는 물의 수초가 많은 곳에서 서식함

잠자리아목 : 뒷날개의 밑부분이 넓게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앞 뒤 날개모양이 다르고 유충은 연못, 저수지 평지나 구릉지의 하천에 서식함

■ 잠자리의 생태
잠자리는 종류별로 생태가 다양하여 4∼11월사이에 성충으로 우화하여 활동하나 대부분 6∼10월에 많이 볼 수 있다

유충시기는 물에서 서식하는데 대부분 1년생이나 알시기로 월동하는 일부 왕잠자리과의 종류는 2년이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잠자리중 가장큰 장수잠자리는 3년이고 때로는 3∼5년이 걸리기도 한다. 성충기간은 종류별로 다양하나 크기에 비례하므로 큰종류는 1달 작은종류는 그보다 짧은 것도 있고 수개월을 사는것도 있으며 실잠자리류는 1년 2∼3회, 큰종류는 1회정도 우화하며 크기에 비례하는것으로 판단됨

암수 구별법은 유충의 암수 구별법은 규명되어 있지 않고 성충의 숫컷은 꼬리 끝에 집게모양의 돌출물이 있음

산란은 잠자리의 산란은 우화후 산간 계곡이나 하천주변, 야산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한 다음 교미를 하고 산란을 하나 깃동잠자리붙이 같은 종류는 산에서 여름을 보내고 10월초순경 물가로 돌아와 짝짓기 후 산란하는 종류도 있다. 산란수는 크기에 비례하고 50 ∼ 500개정도 산란하는 것으로 추정

산란방법은 식물의 조직내 산란하는 실잠자리아목, 왕잠자리과 대부분이 있고 모래속에 산란하는 장수잠자리류가 있으며 물표면에 타수 산란하는 상기 종류 이외의 잠자리류(고추잠자리 등)가 있다.

잠자리 알의 부화기간은 실험실에서 2∼5주정도 이며 개체간의 차이가 심하고 유충은 우화할 때까지 10∼15번 탈피하며 1령 유충시기가 가장 짧다. 부화된 직후의 유충은 몸에 붙어 있는 난황에 의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2령 유충은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몸이 커지면서 장구벌레, 깔다구, 하루살이 유충등을 잡아먹고 올챙이나 물고기의 치어까지도 잡아먹는다. 반면 유충은 큰물고기(포식성 어류, 청거북, 황소개구리 올챙이 등)들의 주요 먹이원이 되므로 이들의 침입을 막아 주어야 함

천적으로 부터의 은신방법에는 하천 바닥을 파고 사는 종류로 부채잠자리과, 장수잠자리과 등이 있고 또 수초에 붙어서 몸을 숨기는 종류 : 실잠자리아목류이 있으며 수중의 바닥을 기어 다니는 종류로 상기 종류 이외의 대부분의 잠자리류가 있다.

성충의 활동영역(세력권)은 종에 따라 수직, 수평적인 층으로 나뉘고 몸체의 크기와 비행능력에 비례하여 다르다. 수직영역에는 왕잠자리과와 같이 비행능력이 뛰어난 대형종(대형 왕잠자리는 저수지 전체가 한 마리 수컷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수평영역에는 실잠자리아목, 부채장수잠자리과 등(소형 실잠자리류는 1∼10㎡정도에 한 마리가 서식하는 것도 있음)가 형성 그리고 한 수컷의 세력권에 다른 수컷이나 포식자가 나타나면 적극적인 방법으로 방어행동을 하고 밀려난 수컷은 다른 장소로 옮겨가 개체군 분산의 요인이 되며 단 일정한 지역에 밀사하였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잠자리의교미

잠자리는 식물의 조직 안, 축축한 흙, 물 속의 나무토막 같은 곳에서 산란한다. 2주일이면 부화하여 유충인 ‘수채(水채)’가 된다. 수채를 우리말로는 ‘학배기’라 부른다. 물 속의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1년에서 수년까지 물 속에서만 산다. 학배기는 턱이 발달해 장구벌레나 실지렁이, 올챙이, 다른 수채들도 거리낌없이 잡아먹는다. 이 학배기가 잠자리가 되면 올챙이와의 관계는 역전(逆轉)된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면 거꾸로 개구리가 잠자리를 잡아먹으니 하는 말이다. 사람 팔자도 모른다.

수채는 물에 살면서 10~15번 껍질을 벗는다(탈피할 때마다 몸이 커진다). 잠자리 유충들은 항문과 연결된 직장(直腸)아가미나 꼬리 끝에 생긴 꼬리아가미로 숨을 쉰다. 직장아가미는 급할 때 물을 세차게 똥구멍으로 내뿜어(제트 분사) 앞으로 쭉 내빼는 데도 쓴다니 이거야말로 일거양득이다. 잠자리는 나비와는 달리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불완전변태(不完全變態)를 한다. 애벌레는 물 속의 생활이 끝날 때면 연못가 식물의 줄기로 기어올라 날개펴기(우화, 羽化)를 한다. 애벌레의 머리 부분과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등짝이 Y자로 짜개지면서 드디어 잠자리가 빠져나온다.

잠자리 두 마리가 앞뒤로 나란히 달라붙어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을 흔히 ‘결혼비행’이라 하는데, 그것은 교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짝짓기하기 위한 전희(前戱, foreplay)행위다. 앞뒤로 붙어 나는 잠자리 중에서 어느 것이 암놈이고 수놈일까? 잠자리 수컷은 배 끝에 집게가 있어서 그것으로 암컷의 목줄기를 꽉 잡고는 그렇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앞의 것이 ♂, 뒤의 것이 ♀이라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수컷과 암컷의 크기는 큰 차이가 없으나 수놈의 배(복부)가 훨씬 더 붉은 편이다. 수컷은 짝짓기할 시기가 되면 다른 수컷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찰을 돌면서 심한 텃세를 부린다. 짝짓기 상대를 찾은 수컷은 암컷의 머리채를 낚아채고는 몇 분 동안 그렇게 끌고(사랑하며) 다닌다. 연못이나 웅덩이 주변의 풀밭에 자리를 잡고 짝짓기할 자세를 취한다.

암놈 생식기는 10개의 배 몸마디 중에서 9절(아홉째 마디)에 있다. 수놈의 교미기는 2개이다. 수놈도 9절에 생식기가 있고, 그것 말고도 2~3절에 부생식기(副生殖器)가 있다. 암컷이 여섯 다리로 수놈의 배를 거머쥐고 자기 몸을 둥글게 구부려 생식기를 수컷 가슴 부위에 있는 부생식기에 갖다 댄다. 수놈이 정자 덩어리를 부생식기에 붙여 두면 그것을 암놈이 받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짝짓기다. 아직도 목이 잡혀있으니 이때의 자세가 하트(heart) 모양과 비슷하다.

짝짓기가 끝났지만 암수가 여전히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연못이나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왕잠자리나 실잠자리는 창포 같은 부드러운 식물의 줄기에 배 끝을 대고 연(連)해서 알을 낳고, 그밖에 대부분의 잠자리는 물 속에 그냥 알을 떨어뜨린다. 잠자리가 물 위를 파문을 일으키면서 나는 것은 알 낳을 장소를 살피는 행위이다.

곤충은 어느 것이나 환경에 민감한 지표생물(指標生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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